2025년 현재, 고용노동부가 추진한 온라인 고용 통합 플랫폼 고용24가 본격적으로 정착했습니다. 기존에는 워크넷, HRD-NET, 고용 관련 행정 시스템,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여러 사이트를 각각 찾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9개 주요 고용서비스를 한곳에 모아 국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된 것입니다.
고용24는 출범 1년 만에 개인 회원 1,170만 명, 기업 회원 50만 개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사이트를 합친 것이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국민의 생애 주기 전반을 지원하는 고용 플랫폼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용24의 변화와 활용 방법,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고용24 홈페이지 분산에서 통합으로
그동안 구직자와 기업이 고용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홈페이지를 오가야 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워크넷에서 채용 공고를 확인하고, HRD-NET에서 직업 훈련 과정을 검색하며, 고용 관련 행정 사이트에서 각종 수당을 신청해야 했습니다. 기업 역시 신규 채용이나 지원제도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플랫폼을 각각 접속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분산 구조는 크게 세 가지 문제를 낳았습니다. 첫째는 정보 탐색의 불편함이었습니다. 이용자는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가 어디에 있는지 먼저 파악해야 했고, 각 사이트마다 화면 구성과 메뉴가 달라 처음 이용하는 사람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둘째는 데이터의 단절 문제였습니다. 동일한 사용자가 여러 플랫폼에서 활동하더라도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아, 이력서나 경력 사항을 다시 입력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셋째는 맞춤형 지원의 한계였습니다. 분산된 구조에서는 개인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어려워, 본인에게 적합한 제도와 정책을 직접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랐습니다.
고용24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고용 관련 행정과 지원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국민과 기업은 단일 플랫폼에서 필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정부 역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고용24 홈페이지 더 쉽고 더 개인화된 서비스로 변화
고용24의 가장 큰 변화는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와 생애 주기별 정책 안내입니다.
먼저, 이용자 행동을 분석해 자주 사용하는 메뉴와 정보를 먼저 보여주는 방식으로 개선되었습니다. 구직자가 로그인하면 이력서 관리와 채용 공고가 상단에 배치되고, 기업 회원은 채용 등록과 인재 추천 서비스가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합니다. 단순한 메뉴 나열이 아닌, 실제 이용 목적을 고려한 맞춤형 정보 제공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또한 개인의 생애 주기를 반영한 정책 안내가 이루어집니다. 청년층은 취업 준비와 직무 훈련, 청년 특화 지원을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받으며, 경력 단절 여성은 재취업 프로그램과 유연근무 관련 일자리를 우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은 전직 지원과 고용 안정 대책을, 고령층은 시니어 일자리와 사회공헌 활동 등 연령별 특화된 서비스를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직관적이고 간단한 화면 구성이 도입되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처음 오셨나요 라는 안내 메뉴가 제공되며, 간단한 설문을 통해 본인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바로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구직자와 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서비스
고용24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인공지능 기반의 추천 시스템과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구직자에게는 개인 역량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추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학력, 경력, 자격증 정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조건을 분석해 적합한 채용 정보를 안내합니다. 단순 검색 결과가 아니라, 성장 가능성과 직무 적합성을 고려한 추천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또한 특정 일자리에 필요한 자격증이나 훈련 과정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집니다. 실업 상태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지원금 정보 역시 자동으로 안내되어 구직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줍니다.
기업은 채용 공고 등록과 동시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수많은 이력서 중에서 직접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조건에 맞는 인재를 자동으로 연결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업 특성에 따라 지원 가능한 제도와 혜택이 안내되기 때문에, 채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적 부담도 줄어듭니다.
행정 서비스 역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고용보장 자격 관리, 훈련 이력 확인, 취업지원제도 신청 등 개별적으로 처리해야 했던 절차를 고용24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고용24가 만들어가는 미래와 사회적 가치
고용24는 단순한 온라인 서비스가 아니라 고용 데이터 허브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한 청년이 가입하면 이력서 등록부터 청년 특화 일자리 추천, 직무 훈련 과정, 면접 코칭 프로그램까지 단계별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 역시 단순 채용 공고를 넘어 직원 훈련 지원제도와 행정 절차까지 관리할 수 있는 종합 인력 관리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방대한 고용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면서 정부가 노동시장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역별 일자리 수급 불균형을 조기에 감지하고, 이를 해결할 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국민의 고용 안정성과 노동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이 됩니다.
고용24는 기존 고용서비스를 단순히 모은 것이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고용 생태계를 만든 시도입니다. 구직자에게는 일자리와 훈련 기회를 연결해주고, 기업에게는 필요한 인재와 제도를 안내하며, 정부에는 정책 설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앞으로 고용24는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고용 지원 플랫폼으로 발전할 예정입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경력 전환을 고민하는 중장년, 새로운 인재를 찾는 기업 모두가 24시간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고용센터, 그 것이 바로 고용24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