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도 어김없이 폭염과 한파가 국민들의 생활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고령자, 장애인, 영유아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냉난방비는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에너지바우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저소득 가구에게 여름과 겨울철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LPG, 연탄 등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이 바우처는 각 가구의 실질적인 에너지 소비 방식에 맞추어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에너지비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해당 대상자라면 반드시 기간 내에 신청하여 혜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에너지 바우처 신청자격 및 대상
에너지바우처는 단순히 소득만으로 지원 여부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소득기준과 함께 세대원의 특성까지 함께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선 소득기준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 중 하나를 받
고 있는 수급자여야 합니다. 즉, 공적인 기준에서 저소득층으로 분류된 가구가 기본 자격을 갖추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세대원 중 적어도 한 명은 특정한 특성 기준을 만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1960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노인, 2018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장애인,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여성 등이 해당됩니다. 또한 중증질환자, 희귀질환자, 중증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장 또는 가정위탁보호 아동이 포함된 세대도 지원 대상이 됩니다.
다만 모든 경우가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세대원 전원이 보장시설에 입소해 있는 경우나,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라 이미 연료비를 지원받은 경우, 한국광해광업공단에서 이미 연료쿠폰을 지급받은 세대는 중복 수혜 방지를 위해 바우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에너지 바우처 신청 방법
신청은 매우 간단한 절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하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수급자 본인이 직접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정상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동일한 세대에 속한 가족이나 친족이 대리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신청 시에는 신분증과 함께 최근의 전기요금 고지서나,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면 관리비 고지서를 지참하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본인 인증을 거쳐 신청하면 되고, 신청서 작성도 비교적 간편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청 대상자 중에서 지난해 이미 바우처를 받은 적이 있고, 소득이나 세대원 특성에 변동이 없는 경우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갱신 처리되므로 다시 신청하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거동이 불편해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렵다면, 담당 공무원의 직권 신청도 가능합니다. 전화 등으로 연락하여 동의를 표시하면, 공무원이 직접 신청 절차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에너지 바우처 신청지원 금액 및 사용시기
2025년도 에너지바우처는 세대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금액이 책정됩니다. 1인 세대는 연간 29만 5,200원을, 2인 세대는 40만 7,500원, 3인 세대는 53만 2,700원, 그리고 4인 이상 세대는 70만 1,300원을 지원받습니다. 이 금액은 월별로 나누어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여름과 겨울 전체 사용 기간 동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총액입니다. 사용 기간은 2025년 7월 1일부터 2026년 5월 25일까지입니다.
여름철인 하절기에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기요금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며, 이는 가상 차감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제출한 고지서상의 금액에서 자동으로 해당 금액이 차감됩니다. 겨울철인 동절기에는 선택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중 한 가지를 선택해 고지서에서 차감하는 가상 방식이 있고, 또 하나는 직접 결제가 가능한 실물 이용 방식입니다. 실물 방식은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전기, 도시가스, 연탄, LPG, 등유를 결제할 수 있으며, 배달비도 포함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는 신청 시에 선택해야 하며, 동절기에는 한 가지 방식만 선택이 가능합니다. 하절기에는 반드시 전기요금에 대한 가상 차감 방식으로만 운영됩니다.
에너지 바우처 신청 기간 이후 변경 방법은?
에너지바우처의 신청 기간은 2025년 6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내에 신청하면 늦게 신청했더라도 지원금액이 줄어드는 일은 없습니다. 신청일과 무관하게 기준에 따라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신청 시기를 놓치면 다음 해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기한 내 신청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신청 이후 가족 수가 달라졌거나, 동절기 이용 방식을 변경하고 싶거나, 주소나 연락처 같은 정보에 변동이 생겼다면 재신청 또는 정보 변경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에는 재신청 기간에 맞춰 수정하거나 다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세대원 수가 늘어난 경우에는 2026년 5월 25일까지 변경 신청이 가능하고, 줄어든 경우에는 2025년 6월 26일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이용 방식이나 공급자, 고객번호 등 다양한 정보들도 같은 기간 동안 변경이 가능합니다.
문의 및 상담이 필요할 경우, 에너지바우처 통합상담센터(1600-3190)를 통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이 찾아옵니다. 에너지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이 제도를 통해 조금이나마 생활의 온기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격이 되신다면, 망설이지 말고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