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근로시간은 높지만 휴가 사용률은 낮은 대한민국 근로자들을 위해, 정부가 다시 한 번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이 2025년 1월부터 대폭 확대되어 최대 15만 명까지 지원됩니다. 본 제도는 근로자의 국내 여행을 독려해 삶의 질을 높이고, 동시에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취지로 운영됩니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여행 혜택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제도입니다.근로자 개인이 여행 경비로 2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해당 기업이 각각 10만 원씩 추가로 지원해 총 40만원의 적립금이 조성됩니다.
이 적립금은 오직 국내 여행에 사용할 수 있으며, 전용 온라인몰인 휴가샵을 통해 숙박, 교통, 관광지 입장권, 여행 패키지 등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시행되어 2024년까지 총 67만 명 이상의 근로자와 약 7만 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한 바 있습니다. 특히 2024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참여자의 55.2%가 이 사업 덕분에 원래 계획에 없던 국내 여행을 하게 되었고, 정부지원금 10만 원 대비 약 8.9배의 지출을 유도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기존 6만 5천 명 대상에서 올해는 15만 명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도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으로 이 사업을 중요하게 평가하며 지속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참여 대상 및 사용처
이번 사업의 주요 대상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에 근무 중인 근로자입니다. 소상공인 및 사회복지법인의 경우 대표자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중견기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이는 더 많은 중소규모 기업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기본 적립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근로자 개인이 20만 원을 납부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40만 원의 여행 경비가 적립됩니다.
단, 누적 참여가 5년 이상인 중기업은 정부 지원금이 5만 원으로 줄어드는 대신 기업 부담금이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됩니다.
이 적립금은 사업 전용 온라인 쇼핑몰 휴가샵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국내 숙박시설 예약, 관광지 입장권, 지역 체험 상품, 교통 수단 이용권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업의 목적이 해외 여행이 아닌 국내 관광 활성화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점입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파격적인 할인 정보 절반의 비용을 추가로 지원하는 ‘반값 Day’등 행운의 할인 정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깜짝 프로모션, 많이 기대해주세요~!
vacation.visitkorea.or.kr
또한 참여 기업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사업 참여 기업 인증서 발급 외에도 문체부의 여가친화기업 인증, 고용노동부의 일생활균형 우수기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정부 포상 및 사례집 수록 등을 통해 기업 홍보 기회도 제공됩니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참여 신청 방법
2025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1월 24일부터 신청이 시작되었습니다. 총 15만 명까지 선착순으로 지원되며, 지원금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어 빠른 신청이 필요합니다.
신청은 근로자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단위로 접수하게 되며, 이후 근로자가 소속된 기업이 선정되고 분담금 납입이 완료된 뒤, 근로자가 개별적으로 참여를 신청하고 분담금을 납부하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참여 절차
(1) 기업이 근로자휴가지원사업 누리집에서 참여 신청
(2) 기업이 선정되면 기업과 근로자가 각각 분담금을 납부
(3) 적립금이 생성되면 휴가샵 온라인몰 또는 전용 앱을 통해 여행 상품 구매 가능
전년도에는 일부 기업이 늦게 신청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사례도 있어, 올해 역시 조기 마감을 염두에 두고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근로자휴가지원사업 공식 누리집 또는 전담 지원센터(☎ 1670-1330) 및 카카오톡 채널 ‘근로자휴가지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의 삶의 균형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필요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연평균 근로시간이 1,901시간으로 세계 상위권에 속합니다. 그러나 삶의 질 만족도는 35위, 일과 삶의 균형 순위는 37위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이는 단순히 소득이나 고용률의 문제가 아니라, 근로자가 실제로 자신의 삶을 어떻게 영위하느냐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반영합니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단순한 여행비 지원 정책을 넘어, 휴가 문화를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일터의 문화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입니다.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휴가를 계획하고, 여행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는 것이 기업의 생산성과 국가의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되어 지역 소상공인과 관광업계에도 직·간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되었던 내수시장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근로자 개인에게는 삶의 질 향상, 기업에게는 직원 복지 증진, 국가에게는 내수 경제 활성화라는 삼중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신청을 고려 중이라면 서둘러 참여해, 단지 여행 이상의 변화를 직접 경험해보길 권합니다.